한 철학자는 우연하게 늑대를 키우는 경험을 하면서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화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자연 속에서 동물이나 식물에 비해 우리 인간의 우월성이라는 것은 인간 스스로의 계락 가운데 추켜 새운 우월함에 불과하다.
다른 생명체의 시각으로 우리 인간을 바라보기는 쉽지 않다.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인간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간 보다 연얀한 존재에 대해서 철저히 이용하고 약하다는 이유로 저지르는 도덕적 악을 끼치고 자신 스스로 우월하다고 떠벌리고 다니는 교활한 마음도 보기도 한다.
철학자와 늑대의 저자는 그런 인간의 악함과 반성할 줄 모르는 마음을 보았다. 우리 인간에게는 약함을 위장한 악이 있었다.
우리 인간이 행복할 수 없는 까닭은 삶의 순간순간을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고 그대로 놓쳐버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순간이라는 것은 과거와 미래를 관통하기에 인간은 그 순간을 완성하지 못하고 놓쳐버리고 마는 것이다.
인간이 품은 욕망으로 인해 시간의 존재인 우리 인간은 그 순간을 캐치하지 못한다.
철학자와 늑대를 읽으며 저자가 우리 인간에게 느끼는 회의와 환멸감을 느낄 수 있다.
우리 인간이 모든 생물 가운데 우월한 합당한 근거는 무엇인가? 우리 인간의 그런 우월감은 다른 생물체에 얼마나 악을 끼치는가?
순간순간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은 우리 인간에게 불가능한 일일까?
불행과 행복은 서로 반대가 아니다. 죽음이 삶의 연속이듯 행복과 불행은 같이 공존한다고 볼 수 있다.
막연하게 꿈을 꾸면서 순간순간을 흘려보내는 인간의 모습을 본다.
철학자와 늑대 브레닌은 지구 위에서 만나 서로 교감하며 성장해 간다.
인간과 동물이 아닌, 동등한 생명으로서 서로간의 영혼이 만나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서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의 시간도 동물의 시간은 다르다.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2 영혼이 함께하여 늑대를 통해 인간의 모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었고 나아가 내 자신의 모습도 뒤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상으로 철학자와 늑대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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