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서점에 갈 때마다 이 책이 참 궁금했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오래토록 유지하는 걸까?
왜 많은 사람들이 조르바를 좋아하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인 카잔차키스는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을 썻던 작가인 것으로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다. 가끔 독서모임이나 커뮤니티의 글을 보면 조르바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볼 수 있는데, 대부분 유부남과 미혼녀인 경우가 많았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물론 있지만 유독 유부남과 미혼녀가 많은 이유가 참 궁금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는 듯 하다. 고전 소설은 참으로 애매한 구석이 많다.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야만 그 참 의미가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는데에 많은 시간이 들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더디게 읽은 것도 있지만 이상하게 쉽게 읽히지가 않았다.
고전소설은 이상하게도 어렵게 느껴진다. 시대적 상황이 다르기도 하고 템포가 지극히 느린 것이 그 이유일 것이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잘 이해하게 위해서는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 대해 알아야만 더 많은 것을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애써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알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특이했던 점은 단순 여성보다는 과부인 여성이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
조르바는 당시에 여성들을 엄청나게 홀리는 바람둥이라고 보면 되는데, 당시의 과부들은 그런 조르바에게 모두들 사랑에 빠지고 만다.
그것도 아주 쉽게 말이다. 물론 바람둥이가 지금의 현실에서도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경우도 많긴 하지만 설정이라 하기엔 좀 과할 정도이다.
이거 뭐지? 이런 생각으로 쭉 읽어 나가다가 책의 후반부에 가서야 그 의문들이 풀리기 시작했다. 이 작품의 배경에서 '과부' 라 함은 가장 천한신분이라고 할 수 있었고 다시는 사랑을 할 수 없는 존재이기도 했다.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존재이면서 그들의 의견은 매사 무시되기 일수였다.
그런 과부들에게 조르바는 작품속에서 그들을 있는 그대로 대해주는 유일한 남자였다. 남성으로서 그들을 편견없이 여성으로 받아 들이는 남자말이다.
조르바는 아주 자유분방한 남자였다.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으려 했다.
조르바는 작품 속에서 이미 노인의 나이였는데, 그의 일생이 참 궁금하게 느껴졌다. 당시의 시대적 환경 속에서 그렇게 살아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데올로기를 참 싫어한다. 인류 역사상 이데올로기라는 명분을 가지고 수많은 이들이 희생을 당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데올로기를 핑계로 한 자신의 이익추구라 할 수 있겠다. 또 하나는 편가르기...
조르바가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무엇보다 많은 피해를 입어 보았고, 그것을 체험해 보았기 때문이다.
이데올로기라는 것이 특정집단의 이익과 결부된다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그리스인 조르바 줄거리 를 쓰면서도 정확히 이 내용이 이해가 되지는 않는데. 솔직히 굉장히 지루하고 재미없기도 한 소설이다.
그렇지만 이 작품이 주는 메세지만 정확히 이해한다면 그것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고 좀 더 성숙한 인간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인류에게 주는 메세지이기도 하지만, 특히 우리 한국의 실정에 꼭 필요한 메세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사회라는 편협한 시각에 갇혀 날개짓을 하려고 해도 하지 못하는 용감한 이들이 그 힘을 잃지 않고 쭉쭉 뻗어나가길 바란다.
이상으로 그리스인 조르바 줄거리 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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